[기자수첩]정치권 후보군 난립 속 기업인 거론되는 까닭은

[기자수첩]정치권 후보군 난립 속 기업인 거론되는 까닭은

현 정기명 시장과 시·도의원을 중심으로 차기 전남 여수시장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역 기업인이 정치권 후보군과 이름을 나란히 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에 대한 설명으로, 한 회장은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른 10여 명의 지역 정치권 후보군과 달리 정치 경험이 전무한 인사지만 차기 여수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요구와 선진지 벤치마킹 등의 활동에 적극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한 회장이 지역 산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동안 전·현직 지역 정치인들은 여수산단과 지역 경제 위기 대응에 앞장서기보다는 내년 지방선거 물밑작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공식적으로 정치 입문을 언급하지도 않은 기업인의 이름값이 높아진 지금의 현상은 정기명 시장을 비롯해 차기 여수시장 후보군으로 손꼽히는 지역 정치인들이 여수산단과 지역 경제 위기 대응에 소홀했다는 반증으로 보여진다.

여수산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여수산단이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의 중추라는 사실에는 모두 공감하면서도 구호에 그치는 이들과 발로 뛰는 사람은 나뉘는 것 같다"며 "차기 여수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낼 정치인이라면 정치 이력이 없는 기업인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되짚어야 할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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