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아파트에 울려 퍼진 투표 독려 방송…무슨 일이?

광양 아파트에 울려 퍼진 투표 독려 방송…무슨 일이?

4·2재선거 열린 광양 다 선거구 현장
최저 사전투표율에 투표 독려 방송까지
유권자들 "국민이니까 해야지" 한 목소리

4.2재선거가 실시된 광양 중마 제1투표소. 박사라 기자 4.2재선거가 실시된 광양 중마 제1투표소. 박사라 기자  "마이크 테스트~ 오늘은 재보궐선거 날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세요!"

2일, 전남 광양시 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독려하는 방송이 반복해서 울려 퍼졌다.

지난 28~2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광양 다 선거구의 투표율은 5.6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담양과 고흥의 사전투표율이 각각 21.35%와 25.91%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에 광양시는 본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독려에 나섰다.

이날 광양 다 선거구의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60~70대 어르신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4·2재선거가 실시된 광양 중마 제5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박사라 기자  4·2재선거가 실시된 광양 중마 제5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박사라 기자 

"국민이니까 와야지, 국민이니까!"

박모(69)씨는 투표를 마친 뒤 "정치가 엉망이라서, 이제라도 사람들 편하게 살 수 있게 해줄 사람이 나왔으면 싶어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장모(49)씨는 "솔직히 큰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젊은 유권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태현(25)씨는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나왔다"며 "우리 세대에 맞는 정책을 펼쳐줄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출신인 박순남(70)씨는 "나는 정당보다 사람을 본다"며 "후보가 얼마나 성실하고, 정말 주민들을 위해 일할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시청 옆 중마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는 70대 유권자는 "국민이니까 해야지, 국민이니까"라며 "주민들을 위해 일 잘하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 다 선거구 재선거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4층 다목적강당(1투표소) △청소년문화센터 1층 창작공방실(2투표소) △전라남도교육청 광양도서관 4층 다목적강당(3투표소) △중마초 1층 중마관(4투표소) △중동초 1층 중동관(5투표소) △중진초 1층 중진관(6투표소)에서 운영된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돈견 후보, 기호 5번 진보당 임기주 후보, 기호 6번 자유통일당 박종열 후보가 출마했다.

이돈견 후보는 '민생 경제 회복', 임기주 후보는 '전세 사기 피해 대책 마련', 박종열 후보는 '동부권 3대 시를 아우르는 관광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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