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중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는 광양여중 모습. 광양여중 제공 전남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자중학교가 오는 3월 1일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특히 광양여중은 교명을 '희양중학교'로 변경하고 신입생을 맞이한다.
광양중학교는 올해 남녀 신입생 129명(남학생 63명, 여학생 66명)으로 5개 학급을 편성했다. 희양중학교는 신입생 140명(남녀 각 70명)으로 동일하게 5개 학급을 운영한다.
두 학교는 남녀공학 전환을 맞아 화장실 증축, 교실 및 복도 도장 공사, 교명·교표·교가·교복 변경 등 교육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교육당국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이 △양성평등 교육 정착 △학습권 보장 △교육평등 실현 △교육력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생 배치 효율화 및 학교 규모 적정화 등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희양중학교로 개명된 광양여중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교명 변경에 성공했다. 당초 '광양서천중학교'로 결정됐으나, 지역사회와 단체들이 역사성과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에 교육당국은 재검토를 거쳐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희양중학교'로 교명을 확정했다.
교육당국은 3월 4일 개학 후 두 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