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제공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비율을 놓고 해마다 갈등을 벌여온 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장기 분담비율 조정 등을 위한 학교급식 관련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2일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내년 학생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비율을 전남도.각 시군 40%, 전남도교육청 60%로 합의했으나 향후 분담비율 조정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분담비율 합의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2023년 33%였던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률을 2024년 50%, 2025년 60%로 단계적으로 높이며, 추가 예산 395억여 원을 투입해 급식 재정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분담비율 상향으로 인해 교육청이 일부 교육 관련 예산을 긴축해야 하는 과제가 발생했지만, 전남교육청은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전남도청과 공동 TF를 운영하며 장기적인 분담비율 논의 등 급식 운영 시스템의 안정성과 교육력 제고 방안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단순히 급식비 분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급식 운영 모델을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급식 품질을 높이고 교육과 복지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