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홍순 시인, 정영석 목사, 김종옥 시인. 고영호 기자정홍순·김종옥 시인의 공동 북 콘서트가 성료됐다.
정홍순·김종옥 시인은 11일 순천YMCA 1층에서 산문집 '꽃잎에도 핏줄이 있다'와 시집 '울 엄니 시집가는 날'에 대한 공동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모두 목회자이기도 한 정홍순(순천 희락교회 목사)·김종옥 시인(고흥 세곡교회 목사)은 산문과 시를 집필하면서 지역 역사와도 맞닿은 작품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공동 북 콘서트는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정영석 목사(구례 외곡교회)의 사회로 '저자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정홍순·김종옥 시인 공동 북 콘서트 현장. 고영호 기자정홍순 시인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난 93년 등단한 이후 휴지기를 갖다가 2011년 재등단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며 "시를 꼭 써야겠다는 의무감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는 데, 목회생활이 힘들 때마다 시집을 붙들고 탐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종옥 시인은 "구순의 어머님을 통해 여순항쟁 등 민족의 아픔을 표현하려 했다"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마음으로 퇴고를 묶어 작품집을 준비했는데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게 간직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