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읽기]스카이큐브 개선·전남드래곤즈 FA컵 우승 등 내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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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읽기]스카이큐브 개선·전남드래곤즈 FA컵 우승 등 내년 기대

[편집자 주]

전남노컷 대표 이슈 해설 코너 '판읽기'가 특별기획 <전남 동부권 2021 결산 및 2022 신년 구상>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분야별 결산, 순천과 여수, 광양, 고흥, 보성, 구례 등 6개 시군 결산과 신년 구상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일곱 번째 순서로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내년을 기대하게 한 관광/스포츠 분야의 한해를 짚어봅니다.

전남 동부 관광·스포츠 분야 코로나 불구 준수한 성적표
순천시 직영 나선 스카이큐브 이전보다 이용률 크게 늘어
전남드래곤즈, 사상 첫 2부 팀 FA컵 우승…내년 1부 승격 도전

▶ 1부 사회, 경제, 문화, 관광 등 분야별 결산
①2021년 순천, 초유의 '낮술금지'부터 시청 압수수색까지
②여수, 한해 시작과 끝 모두 국가산단 사망사고
③광양시장 부동산 수사·암투병에 '뒤숭숭'…불장난 대형 산불도
④순천지원, 여순사건 재심 '무죄'…층간소음 살인 재판도
⑤석유화학·철강 '호황'…환경·안전 이슈가 뒤덮은 한해
⑥코로나 속 꽃 핀 문화··전남도립미술관·순천만잡월드 개관
⑦스카이큐브 개선·전남드래곤즈 FA컵 우승 등 내년 기대
(계속)
순천만국가정원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가정원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 순천시 제공 올 한해 전남 동부권 관광·스포츠 분야는 코로나19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다가오는 2022년을 기대하게 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먼저 3월 26일에는 전국적 관광 명소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스카이큐브가 재개장했습니다.
 
스카이큐브는 지난 2011년 1월 순천시와 포스코가 실시협약을 체결해 2014년 개통했지만 2019년 계약 이행상 다툼으로 대한상사원 중재판정에 따라 순천시가 무상인수해 운영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순천시가 스카이큐브 운영에 나서면서 수익구조도 개선돼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했습니다.
 
스카이큐브 재개장 이후 5개월 동안 집계된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객은 54만 55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약 12.7% 가량인 7만 3천여 명이 스카이큐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운영기간 평균 탑승률은 5.3%로 2.4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적자를 면치 못했던 스카이큐브 운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순천시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순천시는 스카이큐브 운행재개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 스카이큐브, 갈대열차, 순천만습지를 연계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통합발권제를 도입, 문학관역에서 순천만 습지까지의 갈대탐방로에 친환경 전기 갈대열차를 운행하는 등 관람객의 편의를 향상시켰습니다.
 
조례 개정을 통해 지난 8월부터 무료입장자와 1년권 소지자, 관광지 통합입장권소지자에 대한 선발권 할인 제도를 실시하면서 입장객 대비 탑승률이 16%를 상회하는 등 평년에 비해 3배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여수시 웹드라마 '정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의 한 장면. 여수시 제공여수시 웹드라마 '정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의 한 장면. 여수시 제공해상케이블카와 오동도, 향일암 등 각양각색 아름다운 관광지가 분포한 여수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웹드라마 제작을 통한 비대면 관광 활성화 전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수시는 지난 2016년 지역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제작을 시작했는데 작품 모두 여수의 유명 관광지나 숨겨진 명소를 배경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설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5분에서 10분 분량, 4~5부작으로 제작돼, 국내외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새로운 홍보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일곱 번째 웹드라마 '무지개' 촬영에 들어갔으며 조선시대 악공청에서 지금의 밤바다 버스킹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음악의 도시, 여수를 배경으로 7명의 친구 이야기가 줄거리를 이룹니다.
 
여수시가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는 제작비 대비 홍보 효과도 뛰어난데다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첫 작품 제작에 들어간 예산은 2500만 원 가량으로 조금씩 예산이 늘긴 했지만 지금도 1억 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대회가 취소되거나 축소됐지만 순천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10월 8일 경북에서 개막한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학·일반부를 제외한 고등부 경기만 펼쳐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순천여고 소프트테니스팀이 여고부 단체전 2연패 소식을 전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순천여고 소프트테니스팀은 지난 2019년에도 여고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린 대회입니다.
 
12월 15일에는 순천시청 유도팀이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순천시청 유도팀은 2021제주컵전국유도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했습니다.
 
순천시청은 결승에서 고창군청을 상대로 김지정 절반승, 김혜미 지도승, 신지영이 한판승으로 3승을 거두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메달 획득은 개인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김혜미와 김지정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신지영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따낸 것입니다.
 
지난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남 드래곤즈와 대구FC 경기에서 전남 고태원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남 드래곤즈와 대구FC 경기에서 전남 고태원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올 한해 전남 동부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포츠 분야 이슈는 단연 전남드래곤즈의 FA컵 우승입니다.
 
올해 K리그2(2부) 정규시즌에서 4위를 기록한 전남드래곤즈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0대 0으로 비기며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내줬습니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내주면서 승격 도전은 내년으로 다시 미뤄졌지만 연말에 큰 결실을 맺어 내년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전남드래곤즈는 12월 11일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FC에 4대 3으로 승리해 2부 팀 최초로 FA컵 왕좌에 올랐습니다.
 
1997, 2006, 2007년에 이어 14년 만이자, 통산 4번째 FA컵 우승으로,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제치고 FA컵을 평정하는 새 역사를 쓴 것입니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든 전남드래곤즈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별리그(32강)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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