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시장. 순천시 제공 지역신문발전기금 유용혐의로 1심에서 직위 상실형이 선고된 허석 순천시장의 2심 항소심 일정이 다음달로 잡히면서 순천시장 선거 출마에 나서겠다는 다수의 입지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허 시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순천시장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받아 내년 선거 출마에 빨간불이 켜졌던 허 시장이 2심 변론을 서울 대형로펌에 맡기고 6개월이란 시간 동안 항소심을 치밀하게 준비해 허 시장이 극적으로 직위유지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허 시장의 기사회생이 어렵다는 판단이 우세하지만 확실한 상황은 아니"라며 "다음달 재판을 한차례 치루면 가닥이 나오지 않겠냐"고 귀뜸했다.
그러면서 "물밑에서 순천시장 민주당 경선 경쟁을 시작한 다수의 입후보 중에서도 허 시장의 재판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리하지 않겠냐"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허 시장의 항소심 재판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