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정세균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공교롭게도 전남에서 유일하게 정 전 총리를 지지해온 여수을 김회재 의원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25일로 예정된 광주·전남 경선이 호남 표심의 첫 신호탄이자 26일 전북 표심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각 캠프의 정세균 표 흡수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재명 전남 캠프를 책임지고 있는 여수갑 주철현 의원실에서는 지역 현안을 두고 대립하긴 했으나 김회재 의원에게 캠프 합류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선 경선판이 초반부터 이재명, 이낙연 양강 구도로 흘러가면서 덩달아 입지가 좁아졌던 김회재 의원은 지지하던 정세균 후보의 사퇴로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김회재 의원측은 이번 주말 지역위원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지지 후보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여유 있는 행보로 김 의원의 몸값 상승을 즐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