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역대 최대 공모사업비·지방교부세 확보 성과"

김철우 보성군수 "역대 최대 공모사업비·지방교부세 확보 성과"

대한민국 백신 접종률 1위 '보성' 직원들의 노력과 군민 동참 덕분
'3대 SOC, 5대 뉴딜'로 보성 미래 먹거리 준비
쓰레기 더미가 '꽃밭으로'…주민참여자치 실현 '보성 600사업'

■ 방송 :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
■ 채널 : 라디오 FM 102.1 / 89.5 (17:00~18:00)
■ 제작 : 전남CBS 보도국
■ 진행 : 김유석 아나운서
■ 대담 : 김철우 보성군수

김철우 보성군수.보성군 제공김철우 보성군수.보성군 제공

◇김유석> 민선 7기 3년 오늘은 김철우 보성군수와 함께 합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김철우> 네. 안녕하세요. '녹차 수도' 보성군수 김철우입니다.
 
◇김유석> 예. 민선 7기가 벌써 3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김철우>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벌써 3년이 지났는데요. 앞으로 1년 더 알차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석> 보성군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거든요. 백신 접종률도 높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이야기, 간단하게 한번 해주시죠.

◆김철우> 얼마 전에 우리 보성군이 전라남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위를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실은 전라남도가 백신 접종률 전국 1위였습니다. 전라남도가 전국 1위인데, 보성군이 전라남도에서 1위니까 보성군이 전국 1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보성군이 대한민국 백신 접종률 1위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렇기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우리 직원들의 노력도 정말 컸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맞고,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주민에게 배포하고 실시간으로 '30분 뒤에는 증상이 이렇습니다. 한 시간 뒤에는 이렇습니다.' 일일이 전부 알려드렸죠. 그렇게 해서 안심하게끔 만들어드렸고요. 또 무엇보다도 우리 보성 군민께서 누구보다도 공동체를 위해 모범적으로 백신 접종에 동참을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더불어서 이동의 불편함이 있는 우리 어르신을 위해서 버스로 직접 모셔오는 그런 서비스를 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고요. 우리 군은 지금 벌써 예방 접종률 50%를 돌파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80% 접종을 마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유석>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빨리 백신 접종 인센티브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또 접종 완료자에게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철우> 네, 맞습니다. 7월 1일부터 접종 완료자에게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을 지금 맞고 싶어도 맞지 못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그리고 중증환자. 이런 분들은 백신 접종이 어려운 상황인데,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런 분들이 백신을 맞지 않아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건강한 일반 성인이 나서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접종 완료자에게 정말 감사한 거죠. 그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상품권이고 또 이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급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우리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센티브를 준비했습니다.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보성군 제공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보성군 제공

◇김유석>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면서 행정 혁신도 많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적극 행정 수상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받았다고 들어왔는데요. 어떤 얘기입니까?
 
◆김철우> 보성군이 작년에 행안부 '적극 행정 우수 기관' 그리고 전라남도 적극 행정 평가 '우수상'을 받으면서 2관왕을 했습니다. 이게 코로나19랑 무슨 관련이 있냐면요. 적극 행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사례들이 다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어서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서 지역 특산품인 녹차, 꼬막 그리고 키위를 활용해서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캐릭터가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수상을 한 거예요.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데, 보니까 특산품 광고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원래 코로나19가 없었으면 행사나 축제 이런 것들이 많아서 군민하고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현장에 나갈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군민과 소통할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까 유튜브를 활용해서 군정 소식을 알리고 우리 군을 홍보해보자는 그런 취지에서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우리 지역 농가를 생각하는 우리 직원들의 마음, 그리고 군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적극 행정 우수기관이 될 수 있었다 생각하고,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정말 큰 고통과 시련을 주지만 시련과 위기를 겪고 이겨내면서 많은 변화와 생각의 전환, 발전도 분명히 있었다 생각합니다.
 
◇김유석> 정말 다양한 채널로 소통을 하고 계시는데, 그러다보면 유대가 돈독해지고 또 군민 신뢰도 두터워질 거 같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게 청렴도 평가일 것 같은데, 매년 1단계씩 올랐다고요? 어떻게 가능했다고 보십니까?
 
◆김철우> 제가 취임할 당시에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했던 게 빠르게 우리 군의 공신력을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군민이 보성군, 행정을 믿을 수 있고 군정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공정과 혁신, 적극 행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관행적인 고정관념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깨는 일도 참 많이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 중에 '보성 600'이라고 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을 역점 시책을 추진했는데요. 이게 주민이 주인이 되어서 마을을 가꾸고 변화시키는 사업이거든요. 이렇게 주민이 군정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함께 보성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내가 제시한 의견이 군정에 반영이 된다. 이런 인식이 늘어나면서 저절로 군정 신뢰가 되어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등급의 청렴도를 2 년 동안 '2등급'으로 올리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또 남들도 그렇게 등급이 올라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더 큰 노력을 이 보성 군민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석> 이 민선 7기가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는데요. 지난 3년을 한 줄로 평가하신다면요?

◆김철우> 우리 군민도 뜨거웠고, 우리 공무원, 저도 정말 뜨거운 3년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유석> 뜨거운 3년이었다. 그렇다면 이 임기 기간 동안 주요 성과 몇 개만 소개해주시죠.
 
◆김철우>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축제 혁신'을 꼽고 싶습니다. 어느 지역이나 여러 축제가 있는데 저는 군수가 되고 나서 보성군의 녹차축제, 소리축제 등 5가지의 축제를 통합해 버렸습니다. 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축제를 하나씩 늘려가려고 하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보성군은 통합을 해서 축제를 하다 보니까. 엄청난 효과를 그리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죠. 대한민국의 혁신대상을 받은 것 중 이것도 들어가네요. 정말이지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이런 상황 저런 기세로 정말 큰일을 많이 해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것들 최선을 다했습니다. '역대 최대 공모 사업비' 그 다음에 '최대 지방교부세', '최대 국비 사업' 보성군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업비를 확보하고 일을 해냈거든요.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 혼자 보낸 것이 아니라 군민과 함께 우리 800여 보성군 공직자와 함께 보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유석> 공약 추진율이 95% 에 이르고 또 이행률 역시 82% 로 전남 시군 평균 이행률을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우> 공약사항은 선거 출마했을 때 당시 지역민과의 약속 아니겠습니까? 저는 7개 분야의 85개의 공약을 했습니다. 이 모든 공약사항을 다 추진하고 싶었지만, 군수가 되고 나니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안 되는 건 솔직히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할 수 있는 것은 강하게 밀어붙이고요. 또 공약사항이 아니더라도 '꼭 이 사업은 해야 된다' 또 이 지역 주민께서 "이 사업은 합시다. "하는 사업들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저 혼자 되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보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3대SOC5대뉴딜-벌교~장도 간 통합관광 테마로드 조성사업.보성군 제공보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3대SOC5대뉴딜-벌교~장도 간 통합관광 테마로드 조성사업.보성군 제공

◇김유석> 또 올해는 1조 원 규모의 SOC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셨는데요. 그 내용을 짚어주신다면요?
 
◆김철우> 네. 이 비전의 주요 골자가 지금 보성군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해보고 규모와 연계화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핵심인데요. 부족한 부분은 공모 사업에 도전해서 해결할 것이고요. 이미 많은 사업이 이미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보성에 율포 해수욕장이 크게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이제 율포해양레저거점사업도 크게 진행되고 있고요. 별교에 장도라는 섬이 하나 있는데, 거기를 연결하는 테마로드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이 관광 분야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주민 복지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중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게 보성읍, 벌교읍에서 추진되고 있는 '복합 커뮤니티 센터'라는 사업이 있는데 이 두 사업을 합하면 800억 규모가 되거든요. 지금 전국 시군 중에서 이 복합 커뮤니티 센터가 한 군데 두개 되고 있는 데는 세종시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렇게 좋은 사업을 따왔는데 가져와서 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유석> 뿐만 아니라 이 해양 분야에서도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신 게 많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그림 그리고 계십니까?
 
◆김철우> 네. 앞에서 율포 해양레저 거점사업 말씀드렸죠. 그리고 어촌 뉴딜사업까지 하면 금액이 한 1000억 가까이 되거든요. 이건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고요.
 
벌교지역으로는 4000억 규모의 해양생태 분야로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벌교 장도간 연륙교를 놓는 사업이 400억 가량 되는데 올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으로는 장도를 중심으로 310억 오션뉴딜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50억 난파랑길도 추진하고 있고요. 또 벌교 여자만 갯벌 복원에 255억 그리고 보성군에서 제안해 순천시가 함께하는 2500억 규모의 '여자만 국가 갯벌 해양 정원 사업'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순천시와 함께 손잡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보성군이 '보성 600사업'이라는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보성 600사업'이라는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김유석> 3년간 보성 군정을 맡으면서 참 많은 일을 해오셨는데요.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주민참여자치 실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 하나가 보성 600 사업인데 소개해주시죠.
 
◆김철우> 네. 그렇습니다. 우리 보성에는 600개 자연 마을이 있는데요. 여기 사는 주민이 자신의 손으로 우리 마을을 바꾸는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 보성 600 사업입니다. 작년부터 우리 보성군이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전라남도 시범사업이 되어서 현재 전라남도 22개 시군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될 때 어떤 생각으로 했었냐면요. 이 마을에 가서 보면 마을 주민이 마을 입구나 조금 이상한 곳에 슬쩍슬쩍 쓰레기 버리고 가잖아요. 그러면 쓰레기를 한 사람 버리면 또 버리려 쓰레기 더미가 쌓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손으로 예쁜 꽃밭을 만드는 겁니다.
 
◇김유석>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그곳을?
 
◆김철우> 그렇습니다. 그리고 마을로 들어오는 길가가 아주 어지럽게 되어 있잖아요. 거기를 꽃, 나무를 심어서 이 할머니들이 손주들 학교 보내고 돌아오시는 길이 신작로까지 나가서 애들 학교 보내잖아요. 돌아오시는 길 할머니들이 풀을 뽑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꽃나무 손질을 하고 있어요. 제가 가면서 할머니 한 분 만나서 물어봤거든요. "할머니, 지금 왜 풀을 뽑고 계세요?" 그러니까 "잉. 이따 우리 손자하고 이쁜 꽃 같이 볼라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감동도 받았고요. 그리고 이제 그냥 놀고 있는 공한지 같은 이런 데는 두릅나무, 엄나무 같은 소득 작목을 심어 소득을 올리고 있고요. 마을 입구에는 유실수를 심어서 마을 어린이나 어르신 이름표를 유실수에 달아드립니다. 그분들이 자기들이 자르고 가꿔서 열매가 열리면 가져가시는 거죠. 그래서 주민이 모여서 직접 우리 마을을 어떻게 바꿀지 직접 토론해보고 결정을 하면서 군에서는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해드리는 거죠. 그리고 묘목을 산다 그러면 자재를 지원해 드리고 꽃을 산다고 하면 꽃값을 지원해 드리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현장에 가서 보면 어르신들은 그 일을 하면서 삽과 괭이를 들고 활짝 웃고 계십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싱글벙글 웃고 계십니까?"하면 "오랜만에 동네 앞, 내 집 앞에 나와서 이렇게 동네 사람들하고 일하니까 즐거워서 웃는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거 보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 이게 진정한 지방자치가 아닌가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김유석> 이렇게 군민과 가까이에서 소통을 해서 그런지 '주민 숙원 해결사'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김철우> 군수라면, 가장 먼저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에 군의 밀려 있는 숙제들을 해결해야 하는데요.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한 일도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보성하면 녹차고, 녹차하면 보성인데 제가 알기로는 전통차 농업 시스템이 3번인가, 4번인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차 재배 농가의 기대가 컸는데 바라던 일을 해결해 아주 뜻깊었습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보성 도시가스 공급 사업 확정'인데요. 이 도시가스 공급이 전국을 연결하게 되어 있는데, 보성군에 도시가스가 들어오면서 고흥으로 도시가스가 들어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 도시가스가 순천을 연결해서 별교로 해서 고흥을 가버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성 한 군데만 딱 빠져 있는 거죠. 그런데 이 보성읍 한 군데를 가지고 이 가스공사에서 한 군데로 수익률이 안 나오니까 공사를 아예 포기를 해버린 상태였죠. 10여 년 전에 완전히 포기를 했었는데, 정말 대한민국 안 찾아본 데가 없다 할 정도로 중앙부처, 청와대, 국회 이곳저곳 찾아다녔습니다.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도시가스 사업 성공했다는 것 이게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포기했던 사업을 만들어냈거든요. 그것도 1700억짜리를. 1년에 정확하게 한 집에 이제 얼마다 이렇게 말할 순 없지만 통계적으로 한 집에 80만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김유석> 이제 남은 임기 1년간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보성 뿐만 아니라 전남의 문제죠.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김철우> 예. 인구 문제 시골 시군은 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 말에 저는 동의를 못했는데요. 대한민국은 벚꽃 피는 순서대로 인구가 줄어든다. 이런 말 하는데 저는 동의는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인구 문제는 정말 국가적인 문제입니다. 수도권은 사람이 많이 살아서 문제고 비수도권은 인구가 자꾸 줄어들어서 문제고. 우리 보성 같은 경우는 18만 명이었는데 이제는 4만 선이 무너지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우리 직원이 인구 4만 지키기 보고서를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읽어보니까 정말 좋은 보고서예요. 다 읽고 우리 직원한테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이 보고자료 잘 만들어졌는데 인구 3만에 대비한 정책도 한번 만들어주십시오." 하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 방안을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보성군은 얼마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인구 잠재 능력 지수 전국에서 2위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철도망 계획으로 재래선을 고속철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 있게 봐야 될 것은, 이런 국책사업들이 진행될 때 이 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이 원래 보성군도 광주 송정에서 목포로 거쳐서 영암, 해남, 장흥, 강진, 순천으로 연결되는 임성리 노선만 정해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송정에서 보성으로 바로 직행하는 KTX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이 KTX 의 예비 타당성이 두 번째 떨어졌었거든요. 예타가 세 번째 떨어지면 이 사업이 취소되는 겁니다. 이게 1조 7000억 사업이거든요. 3차 예비타당성 조사 때 보성군수인 제가 직접 찾아가서 이 KTX가 보성으로 와야 한다는 타당성 설명을 드렸거든요. 저한테 정말 영광스런 기회였는데, 지사님께서 "보성군수가 참여해서 이번에 이야기를 한번 해주십시오" 해서 기회가 왔습니다. 이 사업이 제가 발표를 해서 온 건 아니고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만, 제가 그런 자리에서 발표를 해서 정말 뜻깊다 생각합니다. 순천에서 지하로 가자, 지상으로 가자, 선로를 돌리자 갑론을박하고 있는 노선이 지금 이 노선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군에서 보성군에서 부산까지가 2시간 그리고 서울까지가 2시간 30분이 됩니다. 더불어서 이 지금 열차가 한 군에 두 군데 서는 데가 보성밖에 없습니다. 왜 두 군데가 서느냐. 제가 여기 예타할 때도 그랬고, 용역 왔을 때도 그랬습니다. 보성은 지리적으로 두 군데 역에 서야 된다. 왜? 고흥군이 있지 않느냐 그럼 고흥군 사람들은 이 KTX 열차를 타기 위해서 순천으로 갈 거냐, 보성으로 올 거냐. 반드시 서야 된다 주장을 했고 지금 용역은 거기에 벌교에 서는 걸로 지금 돼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구 의원인 김승남 의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유석> 아, 그렇군요. 뿐만 아니라 이렇게 인구 감소 대비 중 하나가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고 하셨는데요.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철우> 예.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는 보성의 다음 세대까지 책임질 수 있는 것들을 우리가 고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보성에 'KTX 이음'이 들어오게 되는 것도 미래 먹거리 준비 중에 하나입니다. '보성읍 도시가스 유치' 같은 대형 국책 사업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 KTX 이음이 보성읍과 벌교읍 두 군데에서 정치하게 되는데 앞으로 이 기본 계획이 끝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정말 관심을 가지고 챙겨야 될 것이고 여기에 관련된 모든 분, 국회 모두가 힘을 합해서 끝까지 챙겨나가겠습니다. 더불어서 올해는 '3대 SOC, 5대 뉴딜'을 우리 보석 미래 먹거리 사업의 비전으로 삼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김유석> 네. 그리고 또 차 산업 새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시다고요?
 
 ◆김철우> 녹차 산업이 옛날보다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부흥기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보성의 녹차는 녹차 1세대가 아니라 2세대, 3세대 경영 체제로 지금 많이 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쓰고 있고, 이제 최근에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되어 있고요. 그 아마존에서 우리 녹차가 신제품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자체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 몰을 구축을 해서 농가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열리는 제 10회 보성세계차 엑스포. 하동은 내년에 제 1회 세계 엑스포를 열거든요. 그런데 우리 보성은 지금 10회 엑스포를 엽니다. 국제행사 규모로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 그 시점을 계기로 또 한번 보성차의 부흥기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유석> 마지막으로 보성 군민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철우> 네. 우리 보성 군민께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군정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함께해주시고 돌봐주신 우리 군민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 군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7월 1일 우리 보성 군민께 문자를 드렸었는데요. 초심. 정말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보성을 위해 제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믿어주신 만큼 실력으로 군민께 보답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석>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철우> 고맙습니다.
 
◇김유석> 지금까지 김철우 보성군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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