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12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음식.숙박업소에서의 불친절와 비위생적인 문제와 관련해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최근 여수 음식점과 숙박업소에서 불친절, 잔반 재사용, 걸레 수건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전남 관광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12일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과하고 전남 관광서비스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앞두고 올해와 내년 전남에서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남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전남 관광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과 관광업계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위생과 친절, 합리적 가격이 기본이 되는 관광 서비스 대전환을 위한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가 제시한 3대 전략은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위생관리 대폭 강화를 위해 ▲위생등급제 인증 업소를 중심으로 '특화구역'을 지정하고, '안심 먹거리 존' 조성 ▲2만 9천 개 음식점에 종사자용 친절 앞치마 보급 ▲고령 자영업자 대상 위생 컨설팅 ▲잔반 재사용 철저 금지 ▲'우수 숙박 청결 인증' 900→1천 곳 확대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절 문화 정착과 합리적 가격 체계 확립을 위해 ▲1인용 식탁보급으로 혼밥 가능 음식점 확대 ▲요금 사전 신고제 및 착한 가격업소 확대(기존 548곳에서 50곳 추가)와 철저한 정비 ▲불친절 민원 업소 데이터베이스 관리, 특별 위생 점검과 함께 적발 시 페널티 부여하고, 중대한 위반 시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관광객 불편 해결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여 개 관광안내소를 '전남관광안심센터'로 확대 운영 ▲'JN TOUR' 앱에 불편 접수 시스템 도입해 '신고접수 대표전화' 등 신속한 민원 접수 및 처리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지사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관광업 종사자에게는 위생과 친절, 합리적인 가격 실천을, 도민에게는 관광객에 대한 따뜻한 응대와 불친절·바가지요금 업소 발견 시 즉각 신고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