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 탈락

여수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 탈락

여수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계획도. 여수시 제공여수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계획도.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가 민자사업과 연계해 추진했던 1조 1천억 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다.
 
30일 해수부 등에 따르면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를 선도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첫 번째 대상 지역으로 경남 통영시와 경북 포항시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앞서 지난 4월말 마감된 공모에는 부산, 경남(통영), 인천, 경기(시흥), 경북(포항), 전남(여수), 전북(고창), 충남(보령), 강원(양양) 등 9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은 민간투자와 재정지원을 연계해 해양자원과 문화적 매력을 높여 놀거리(레저), 볼거리(관광), 쉴거리(휴양) 등 해양레저관광 기능이 집적된 대규모 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여수시는 공모에 선정될 경우 민간자본 8980억 원 규모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 돌산읍 평사리 무술목 일대에 국비와 지방지 2천억 원을 들여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었다.
 
50척 이상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플로팅 호텔, 수상레저스포츠센터, 야외 정원 등을 조성하고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해양스포츠존, 심해탐험·해양로봇·자율운항 선박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해양기술체험관 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복합해양레저관광단지를 구상했지만 사업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추진, '국가해양생태공원 및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육성'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비롯, 지난 6월 복합해양관광도시 구축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왔던 일본 출장의 의미도 바래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차별화된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행 전략을 담았지만 아쉽게 공모에 선정되지는 못했다"며 "공모 결과와는 별도로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 관련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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