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YMCA 김석 총장 선처 탄원 2천명 서명, 전남 전역 확산

순천YMCA 김석 총장 선처 탄원 2천명 서명, 전남 전역 확산

7월 29일 현재 순천 여수 광양 등 2천명 서명 완료
김석 총장 "뜨거운 연대의 마음에 벅차고 미안"
국회의원 대학교수 시도의원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탄원 동참

김석 사무총장 온라인 탄원 서명. 독자 제공 김석 사무총장 온라인 탄원 서명. 독자 제공 공익활동을 하다가 부당하게 기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순천YMCA 김석 사무총장에 대한 선처 탄원 서명이 전남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석 총장의 무죄를 기원하는 사람들 일동'은 "공익활동가 김석을 위해 재판부에 제출할 탄원 활동에 동참해달라"며 온라인 큐알코드로 서명을 받고 있다.

틴원을 개별적으로 보내려면 순천YMCA 주소나 김석 총장 개인 이메일로 가능하며, 8월 2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선고가 예정돼 서명은 8월 15일에 마감한다.

이번 탄원에는 전남지역 곳곳의 시민사회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순천은 '사회대개혁 순천시민행동' 박선택 집행위원장이, 광양은 '전남녹색연합' 박수완 사무처장이, 여수는 '여수시민협'이 주도적으로 탄원 서명을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과 박기영 전 순천대학교 대학원장·서동욱 전남도의원(전 도의회 의장)·주종섭 전남도의원·이복남 순천시의원·김미영 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장·신화철 전 순천시의원·전남동부NCC 등 각계각층에서 서명완료·탄원서 공유 등으로 화답하며 응원하고 있다.

여순사건관련 기소임을 감안해 여순 유족들도 탄원에 서명했고 순천YWCA에는 친필 탄원 서명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이 지난 4월 순천지역 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이 지난 4월 순천지역 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김 총장은 "29일 현재까지 2천 여 명에 이르는 시민과 동료·벗들이 탄원에 연명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 사람, 한 사람 뜨거운 연대의 마음에 벅차고 미안하면서도 두려움 앞에 선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침묵하지 않겠다는 실천에 용기를 낸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5월 28일 오전 11시 순천역 앞에서 국무총리 소속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조사 보고서 작성기획단'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720시간~48시간 전 순천경찰서장에게 옥외 집회·시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구호를 외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직무대리 강석철 차장검사)은 김 총장이 기자회견을 빙자한 미신고 집회를 주최하고 이 과정에서 교통관리 경찰을 넘어뜨렸다며 집시법·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해 11월 15일 기소했으며 이달 15일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국선변호인 김대학 변호사는 "피고인이 순천시의원을 역임했고 현재 순천Y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인 역할을 다해왔다"며 "피고인이 앞으로 시민사회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변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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