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는 지난 1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크루즈 관광 및 산업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수시의회 제공전남 여수시의회는 지난 1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크루즈 관광 및 산업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재현 시의원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여수시 관계자, 전문가, 관광업계 종사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크루즈 산업의 현주소 진단과 과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장덕순 ㈜크루즈야 대표와 고길준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엑스포 사후활용 추진단장, 김경원 남도자연생태연구소 소장이 주제 발표에 나서 여수 크루즈 관광 및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여수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항구 도시며 과거 크루즈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며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고 단장은 "여수가 영국 크루즈 안내서에서 이지 트립(Easy Trip)으로 소개되고 있다"며 도보 중심 관광 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소장은 "여수는 두 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한 드문 도시로, 생태 크루즈 상품 개발에 최적지"라며 해양·수산 자원을 연계한 산업화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 △시민 인식 부족 △플랫폼 중심 여행문화에 대한 대응 미흡 등이 여수 크루즈 산업의 주요 한계로 지적됐다.
주재현 시의원은 "단기 이벤트 중심 접근을 넘어 크루즈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효과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