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8일 순천 어코그라드호텔에서 민선8기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동부권 기자회견을 열어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대응과 골목상권 살리기 등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 100년 동부권 부흥을 통한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3년을 맞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영록 지사는 "동부권 경제의 핵심인 석유화학 등 지역산업 위기대응 지원사업도 산업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1조 3천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을 추진하고, 이번 새 정부 추경에서 통과된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예산에서도 전남도가 최대한 많은 몫을 확보했다. 도민께 큰 힘이 되고, 지역 골목상권도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동부권 대도약을 위해 ▲'석유화학·철강 메가 프로젝트' 추진 ▲100만 평 규모 여수 율촌 융복합물류단지와 여수 적량·묘도지구 적기 준공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광양만권 5개 산단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연내 예타 대상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차질 없이 준공, 제2우주센터 유치, 고흥을 인구 10만 '미래형 우주항공복합도시' 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동부권 13GW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전남 재생에너지 23GW 확대, 에너지 기본소득 연 1조 원 달성 ▲여수 묘도 LNG터미널·청정수소 생산단지 및 광양만권 수소배관망 구축, 그린수소 에너지섬으로 청정에너지 전진기지화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으로 벤처 창업 요람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섬 방문의 해' 지정·연안 크루즈 운항 등 연계사업 추진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명품 관광지로 육성 ▲여수 돌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여수 화양복합관광단지·고흥 해양예술랜드·보성 율포해양복합센터 등 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광양 아트케이션·구례 그린케이션·곡성 레저케이션 등 섬진강변 명품관광지 육성 ▲'이순신 호국 문화관광벨트' 및 국보 진남관 포함 전라좌수영 국가사적 지정 추진 ▲순천 애니·웹툰 클러스터 완공, K-디즈니 프로젝트로 50여 개 수도권 콘텐츠 기업 이전, 문화콘텐츠 1천억 원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주고속철도(고흥~보성~광주~전주~대전), 우주고속도로(고흥~광주),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화'로 여수-수도권 2시간대 달성 ▲전남 남해선 및 경전선 개통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화태백야 연도교 건설로 섬 관광·정주 여건 개선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추진 ▲광양항 진입항로 준설 및 스마트항만 MRO 교육센터 구축 ▲여수 국동항·고흥 녹동항 어항 인프라 확충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및 부정기 국제노선 유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방안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공동의대 성격은 기존 의과대에 공공성을 더 부여하는 방안인 것으로 안다"며 "반드시 통합국립의대를 유치, 서남권과 동부권에 각각 대학병원을 설립해 광역시도 중 의대가 없는 설움을 씻겠다"고 강력한 유치의사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이외에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20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등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전남도에 관련 부서 설치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