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우성정원.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025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우성정원'을 포함한 10곳을 우수 정원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콘테스트에는 개인 정원과 생활권 정원 부문에 전남 15개 시군, 총 40개 정원이 응모했으며, 정원 디자인과 심미성, 식재 구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가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보성 '우성정원'(정원주 이경춘)은 추동저수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테마 공간을 갖춘 정원으로, 정원주 부부가 30여 년간 가꿔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원 내에는 솔내음 연못, 벚꽃길, 백합길 등이 조성돼 있다.
생활권 정원 부문에서는 완도 '바하 정원'(정원주 추서영)이 최우수상, 나주 '이화림'(정원주 허정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정원 부문에서는 여수 '가사리 꽃님이네'(정원주 김숙희), 장흥 '청하대'(정원주 김현복)가 최우수상, 순천 '숙희의 뜰'(정원주 안숙희), 완도 '아내의 정원'(정원주 김현희)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여수 'Lydia정원'(정원주 하애덕), 담양 '까망감정원'(정원주 정효정), 순천복음교회 '매화정원'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수상 정원에 '전라남도 예쁜정원' 현판과 상패, 상금을 수여했으며, 콘테스트를 통해 민간 정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이 콘테스트는 지난해까지 총 48곳의 우수 정원을 선정했으며, 이 중 11곳은 산림청으로부터 '대한민국 민간정원'으로 지정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원 문화 확산과 지역의 녹색경관 조성을 위해 우수 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