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여수 경도지구를 방문, 관계자와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30일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약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여수시 경호동 일원 2.15㎢(약 65만 평) 부지에 조성 중인 대규모 해양레저단지로, 싱가포르 센토사를 모델로 삼아 리조트, 골프장, 마리나 등 복합 휴양·레저 시설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 내 핵심 인프라인 글로벌 호텔 건립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현재 국제공모를 통해 설계사를 선정하고 있다.
호텔은 지상 29층, 307객실 규모로,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실내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설계 완료 후 2026년 4월 착공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 부지 확보를 위해 추진된 경호초등학교 이전 사업도 완료됐고 250억 원이 투입되는 신축공사는 지난 4월 15일 준공돼 오는 9월 2학기부터 신설 학교에서 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도지구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관계자들과 협력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멋진 시설이 들어서도록 하고 사업 속도를 제대로 내도록 추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