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에너지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에 도내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척단은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기업별로는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협약에 이어 기술 협력을 논의했고,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유진테크노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납품망을 통한 케이블 공급 가능성을 열었고, ㈜이엘티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PV-ES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터빈크루는 국영건설사 위자야 카르야(WIKA), 엔지니어링사 SMEC로부터 기술 발표 요청을 받았고, ㈜티디엘은 현지 법인을 통해 전기이륜차 배터리팩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엠티에스는 현지 업체와 기술이전과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그리드포밍은 국영전력공사와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시연을 추진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수상태양광, 스마트폴, 전력케이블 등 전남 에너지산업의 연계 기술력을 소개하며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4.68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루프탑 태양광 설비 5746㎿ 규모 설치 계획이 승인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개척단 파견을 통해 전남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홍보하고 신흥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협약과 실증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