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별지자체 설립 및 메가시티 실현', '남중권 신경제거점 구축', '세계적인 생태도시 도약'을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총 18개 핵심 사업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시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전남 동부권 경제협력과 영호남 광역연대를 통한 메가시티 출범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경전선 전철화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전남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신설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등을 포함했다.
경제성장을 이끌 미래 첨단산업벨트 조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시는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국가 우주위성 데이터센터 구축 ▲전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그린바이오 혁신파크 조성 등을 대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함께 보유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순천을 남해안 생태관광의 시범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담았다. 이를 위해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동천하구습지 복원 ▲동천 국가하천 정비사업 ▲웰니스 치유관광산업 메카 구축 ▲국제 승마타운 조성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시는 연간 천만 명 이상이 찾는 국가정원과 연계해, 호남권과 남해안남중권 25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남문화예술회관 건립 ▲글로벌 콘텐츠 아카데미 및 체험학교 조성 ▲남해안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이 포함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세계적 생태자원과 교통망, 산업기반을 갖춘 차별화된 도시"라며 "이번에 제안한 공약들이 대선에 반영돼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신성장동력을 이끄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