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운항두고 광주전남 갈등 재현…공항이전 중단 주장까지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두고 광주전남 갈등 재현…공항이전 중단 주장까지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회의 제공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회의 제공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49재가 끝나면서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을 두고 무안공항으로의 민간공항 이전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는 등 광주와 전남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에 따라 광주전남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깊어지면서 광주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띄우자는 주장과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관광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호소문을 내고"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여파로 광주 여행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광주시민이 무안공항 최대 이용자인 만큼 한시적으로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유치를 통해 지역 항공 이용객 수요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안타까운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무안국제공항 운영이 1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중단이 예정되면서 광주·전남 지역의 여행·항공 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광주공항 국제선의 한시적 개항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광주지역 5개 구청장들이 입장문을 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통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추진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논의 중단, 그리고 광주공항을 서남권 국제공항으로, 무안공항은 물류특화 공항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공항의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것을 중단하고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갈등확산을 막기위해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지난 11일 발표한 입장문과 같은 입장이지만 광주시가 정부와 협의해 광주공항 국제선을 띄우는 것은 반대하지 않다"고 밝히고 "그러나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운항하기 위한 준비 등이 필요해 오히려 무안공항의 활주로 폐쇄 해제가 더 빠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라남도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취항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제주항공 참사로 전면 중단되고 있는 무안공항으로의 군 공항이전을 위한 범정부협의체를 통한 협의와 상생발전 TF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군 공항이전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정부와 협의해 무안공항의 운영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8월부터 운항할수 있도록 추진해 올해 겨울방학부터는 국제선 운항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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