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만TEU를 넘어서며, 국내 항만 중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4년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186만TEU에 비해 7.8% 증가한 201만TEU였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4개 항만 공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은 지난 2018년 부산항과 투 포트(TWO PORT) 시스템 구축 효과와 글로벌 경기 물동량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인 241만TEU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186만TEU까지 계속 감소 추세였다가 지난해 반등 추세로 전환했다.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해 수출입 물동량이 5.7%(9만TEU)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23.2%(6만TEU) 증가로 환적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광양항은 오는 2월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에 대한 선제 대응의 하나로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 본사)와 MAERSK 아시아 운항 본부 등을 대상으로 포트 세일즈를 강화했다.
그 결과, 세계 1위 선사 MSC의 북유럽 서비스(ALBATROS)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해운 동맹 재편과 관련해 광양항의 항만 연결성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항만공사는 2024년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재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9월 말 기준 200만TEU 달성에 6만TEU 정도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10~12월쯤 광양항 '컨' 물동량 200만TEU 달성 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박성현 사장은 "2024년도 200만TEU 달성은 대내외적으로 광양항이 MSC, MAERSK 등 선사, 화주사 등에 큰 역할을 하는 항만으로 재도약하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전 임직원이 '발로 뛰는 영업맨'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신규 항로 7개 유치, 항만 배후부지 신규 기업 유치, 유휴부지 제로 정책 등을 통해 달성했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월 20일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달성 기념식을 사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