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통합 미곡처리장이 쌀 경쟁력·RPC 일원화 추진

고흥군 통합 미곡처리장이 쌀 경쟁력·RPC 일원화 추진

통합 RPC 설립 추진을 위한 T/F 협의회. 고흥군 제공통합 RPC 설립 추진을 위한 T/F 협의회. 고흥군 제공고흥군이 현재 7개 지역농협에서 각자 관리하는 쌀을 흥양농협을 주축으로 한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설립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은 지역 쌀의 품질관리를 위해 일원화된 미곡유통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쌀 경쟁력 확보에 급선무로 평가하고 있다.

고흥에는 현재 고흥농협과 흥양농협, 녹동농협, 팔영농협, 두원농협 등 7개 농협이 있다.

미곡종합처리장·RPC가 있는 곳은 흥양농협이 유일하다.

다른 농협에서는 RPC가 아닌 저온저장고·BSC 시설만 갖춰서 쌀을 완성품이 아닌 나락 형태로 유통상에 넘기고 있다.

고흥군은 고흥쌀 품질관리의 어려움으로 경쟁력 약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일원화된 미곡 유통체계 수립을 위한 통합 RPC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RPC가 있는 흥양농협을 주축으로 다른 농협까지 포함하는 통합 RPC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 되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달 24일 통합 RPC 설립을 위한 협의회도 개최하고 2천만 원을 들여 용역까지 발주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만 각 농협의 자산평가와 지분율 산정, 손익 배분 방식 등 과제도 제기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항상 이익만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해를 봤을 때도 그만큼 부담을 해야되는데다 농협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올해 안에 통합 RPC 설립을 위한 조합 공동법인 인가를 농식품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고흥 지역농협 통합 RPC 설립은 미래 쌀 산업 발전과 고흥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선8기 공영민 군수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박형대 전남도의원이 전남 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말하고 있다. 박형대 의원 제공박형대 전남도의원이 전남 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말하고 있다. 박형대 의원 제공앞서 농민운동가 출신인 박형대 전라남도의원(장흥·진보당)도 지난달 2일 전남쌀 제도개혁 토론회에서 전남쌀의 저가 출혈경쟁을 끝내기 위해 농협 RPC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앙정부에서도 각 지자체의 일원화된 미곡유통사업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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