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깬 반달가슴곰, 광양 민가서 닭 잡아먹어

겨울잠 깬 반달가슴곰, 광양 민가서 닭 잡아먹어

최근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 관찰된 반달가슴곰.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 민가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광양소방서와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7분쯤 광양시 다압면 금천리 한 민가에서 곰이 닭을 잡아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소방과 경찰, 종복원기술원 관계자 등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곰은 자취를 감춘 뒤였다.

종복원기술원은 위치추적발신기를 통해 곰이 인근 백운산 서식지로 돌아간 것을 확인했다.

지리산과 생태적으로 연결된 백운산에는 반달가슴곰 1마리가 서식 중이다.

종복원기술원은 겨울잠에서 깬 곰이 먹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민가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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