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본회의장. 전남도의회 제공
최근 병환으로 별세한 김기태 전라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인 순천1선거구 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라남도의회가 전남선관위에 순천1선거구의 결원 발생 사실을 통보해 오는 4월 7일 이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전라남도의원 순천1선거구는 순천시 송광면, 외서면, 낙안면, 상사면, 별량면, 도사동, 저전동, 장천동, 남제동, 풍덕동이다.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정병회 전 전라남도의원과 서정진·정홍준 순천시의원, 주윤식 전 순천시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정병회 전 도의원은 4~6대 순천시의원을 역임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순천2선거구에서 전라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순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서정진 시의원은 상사면 출신으로 2010년 정계에 입문했다. 수차례 지역구 변동을 겪었음에도 내리 3선에 성공할 정도로 당원 및 지역구 관리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홍준 시의원은 저전·장천·풍덕동 지역구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뒤 현재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겸직하고 있다.
주윤식 전 시의원은 2010년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과 저전·장천지역구 재선 후 왕조2동 도의원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외에도 별량면에 기반이 있는 정영식 전 도의원과 정영태 전 시의원, 전남도청동부출장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순천시재향군인회장을 맡고 있는 양동조씨, 서갑원 전 국회의원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장길태씨 등도 자천타천 보궐선거 참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궐선거에 현역 시의원이 출마하면 시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질 수 있어 임기와 책임정치 문제 등을 놓고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중요한 변수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15일 당 게시판에 전라남도의원 순천1선거구 보궐선거를 안내하고 오는 21일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한 접수를 받는다고 공고했다.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 당 차원에서 입후보자들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