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3명 숨져(종합3보)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3명 숨져(종합3보)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현장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광양국가산단 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나 작업자 3명이 숨졌다.

광양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45분쯤 광양제철소 내 1고로 산소 배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50대 정모씨, 40대 진모씨, 포스코 소속 직원 30대 이모씨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1명이 먼저 숨진채 발견됐고, 나머지 두명은 실종 상태였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주변을 한시간 넘게 수색한 끝에 이미 숨진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가 발생한 배관 주변은 검게 그을린 흔적에 그대로 남았으며, 화재를 진화하는데 사용된 물과 소화용 분말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5명과 장비 9대 등을 투입해 화재 진화와 함께 추가 폭발 방지를 위한 조치 등 사고 수습이 이어졌다.

사고 현장은 추가 폭발 위험 등으로 관계자 외에 접근이 금지됐으며 오후 5시 34분쯤 고압산소가 차단됐다.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현장.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은 이번 폭발은 산소공급용 배관 개폐 밸브를 조작하던 과정에서 고압 고압 산소가 누출돼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산소 배관을 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16시 2분쯤 산소 배관 리크(leak)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오후 4시 24분쯤 자체 진압을 완료했다"며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또 날이 밝는 대로 과학수사팀을 보내 정밀 감식을 하는 한편 포스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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