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코로나 '불안한 진정세'…방역 당국, 방역에 고삐

순천 코로나 '불안한 진정세'…방역 당국, 방역에 고삐

지난 7일 은행발 감염 시작으로 89명 추가 확진
지난 18일 20명 추가 이후 확산세 다소 완만
감염 경로·접촉자 불분명 등 위험요소는 여전

코로나19 진단검사. (사진=자료사진)

 

전남 순천지역 코로나19 감염이 다소 완만해졌으나 방역 당국이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감염 차단에 고삐를 죄고 있다.

방역수칙 강화 후 확산세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감염 경로나 동선이 여전히 불분명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순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62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154명은 지역 감염자며 자가격리자는 1716명이다.

순천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 (사진=순천시 홈페이지 캡처)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은행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해 현재까지 모두 8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점차 증가하던 지역 내 확진자는 지난 18일 하루 확진자 2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완만해지는 추세다.

19~21일 매일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22~23일에는 각각 3명, 24일(오후 3시 기준)에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그러나 무증상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자가격리 해제 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어 잠재적 위험요소는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7일 이후 확진자 중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7명인 데다 관할 접촉자 파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사례도 22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감염 경로와 접촉자 역학조사 모두 파악되지 않은 환자도 3명에 달한다.

방역 당국이 현 상황을 '불안한 진정세'로 보고 방역에 고삐를 죄는 이유다.

순천시 관계자는 "최근 자가격리자와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시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대면접촉 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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