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11시 47분쯤 여수시 삼산면 평도 북방 약 200m 해상에서 어선이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이 해경과 인근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11시 47분쯤 여수시 삼산면 평도 북방 약 200m 해상에서 투망 작업을 하던 A호(9.77톤, 승선원 4명)가 암초에 좌초돼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는 선장 B(53)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한 뒤 여수어선안전국에 항행안전 및 구조협조 방송을 요청했다.
A호 승선원들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여수해경은 해양오염 방지와 배수 작업을 벌였다.
사고선박은 선수방향 3분의 1지점의 용골부위가 크게 파손돼 기관실 절반이 침수된 상태였지만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단선들과 함께 배수와과 예인을 병행하며 사고발생 10시간 만인 오후 9시 42분쯤 녹동항 안전지대에 A호를 계류조치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최근 어선이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어선에서는 사전에 조업지의 지형지물을 숙지하고 조업 중 전자해도 및 플로터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