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찰, 공무원직장협의회 속속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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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 공무원직장협의회 속속 출범

전남지방청 협의회장 선출…일선 관서 6곳도 완료
최소한의 단결·교섭권 확보, 내부 문제 개선 기대감

전남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지난 29일 설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전남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지난 29일 설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경찰관들의 숙원이었던 '경찰 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이 전남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지난 29일 경찰청 1층 남악홀에서 설립총회와 출범식을 하고 성현중 직장협의회장의 선출을 알렸다.

지난 26일부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직장협의회는 최소한의 단결권과 교섭권을 확보할 수 있는 노동조합의 전 단계로 여겨진다.

단체행동권은 없지만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소속 기관장과 근무환경 개선, 업무능률 향상, 고충처리 등을 협의할 수 있다.

일반 공무원은 지난 1998년 공무원직협법 제정에 따라 직장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게 됐으나 경찰·소방직은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직장협의회를 둘 수 없었다.

직장협의회는 기관장이 총경 이상인 경찰관서에 각각 설립된다.

현재까지 전남 21개 경찰관서 중 나주, 광양, 고흥, 무안, 장흥, 담양경찰서 등 6곳이 대표자 선임, 총회 개최 등을 완료했다.

강진과 완도경찰서는 7월초 출범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경찰서도 준비위원회 구성 및 가입범위 협의 등이 논의되고 있다.

가입대상은 경감 계급 이하지만 지휘·감독관, 직접 수사, 보안·경비·기밀, 인사·예산·경리·물품출납 업무자는 제외된다.

전남경찰청은 72%가 대상이며 일선 경찰서는 전체 조직원의 70~80%가 가입 범위에 포함된다.

전남경찰청을 비롯해 도내 6개 경찰서의 직장협의회가 정식 출범하면서 경찰 조직의 근무환경과 경직된 문화를 개선할 지 주목받고 있다.

일종의 '내부 개혁 장치'로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방경찰청 성현중(정보과 경위) 직장협의회장은 "본청 내 가입 대상 570여 명 중 현재 100명이 조금 넘게 가입한 상태다. 80~90% 가입률을 목표로 당분간은 적극적인 독려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직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다보면 규정에 맞게 할 수 있는 일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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