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년]여수시, 경도 관광·산단 활성화 성과…의회와 현안마다 ‘터덕’

[민선7기 2년]여수시, 경도 관광·산단 활성화 성과…의회와 현안마다 ‘터덕’

권오봉 여수시장, 관광 분야 괄목할만한 성과 내
여수산단 환경설비 투자·산단 대개조 사업 유치

전남CBS는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전라남도와 동부권 5개 시군의 지난 2년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첫 삽을 뜨고 여수산단 대개조 사업이 추진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현안마다 충돌했던 권오봉 여수시장의 지난 2년을 점검한다.[편집자주]

권오봉 여수시장.(사진=자료사진)

 

전남 여수시는 이달 초 싱가포르 센토사섬을 모델로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첫 삽을 뜨면서 해양관광 휴양도시 이행을 위한 시정 기틀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300만 관광객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쓰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광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임기 중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전남도와 여수시,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를 꾸려 후속 대책을 마련했고, 특히 GS칼텍스,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배출량 조작 기업들로부터 4159억원 규모의 환경시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2025년까지 여수국가산단에서 민간 투자로 10조원 규모의 신증설이 추진되고, 정부 주도로 1조 8천억 원 규모의 ‘여수산단 대개조’ 프로젝트가 추진돼 향후 3년간 일자리 1만5000명 창출, 생산 35조 증가 등이 기대된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 대상지 전경.(사진=자료사진)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권오봉 여수시장은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낭만포차 이전 문제,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부지 민자 매각,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부지 제공 등 역점 추진 사업마다 여수시의회와 견해차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여수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여수시의회, 지역 시민사회 등과 지속적으로 갈등하며 ‘의회 무시’, ‘불통 시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권 시장은 “여수시는 다른 시․군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며 가용 재원 부족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새롭게 원구성이 이뤄지는 후반기 의회와의 관계 설정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여수시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국가산단 투자와 대개조 사업을 통한 고용 창출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콘텐츠 확보, 소제·만흥·죽림 지구 정주여건 개선 사업,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추진, 여수시청 별관 증축, 여문지구 상권 활성화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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