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년]순천시, '생태경제 청사진' 실현할까

[민선7기 2년]순천시, '생태경제 청사진' 실현할까

허석 시장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 최대 성과"
"교육·생태 강점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 비전 제시
신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인사 개혁 등 숙제
스카이큐브 직영·전남권 의대 유치는 지켜봐야

전남CBS는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전라남도와 동부권 5개 시군의 지난 2년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새로운 순천'을 기치로 내걸었던 허석 순천시장의 지난 2년간의 시정 성과와 과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민선7기 2년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순천시는 지난 2년 핵심성과로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 유치 △신청사 건립위치 확정 △전남도청 동부권 청사 유치 △순천형 창업생태계 조성 △생태경제도시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특히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 유치'는 허석 순천시장이 직접 언급한 민선7기 2년 최대 성과다.

원천기술이 만들어지면 센터 주변으로 국내·외 마그네슘 관련 중소기업과 연구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게 허 시장의 설명이다.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해 9월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서 순천의 생태자원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이밖에 지난해 기초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와 '국토부 도시재생 한마당' 등 한해 2개의 정책박람회를 연속 개최한 것도 성과에 포함했다.

허 시장은 전남 제1의 도시를 넘어 호남 3대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Education), 생태(Ecology), 경제(Economy)의 3E 프로젝트를 민선7기 후반기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우수한 교육 여건과 생태환경의 강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활력을 다시 교육과 생태로 선순환시킨다는 골자다.

'생태가 밥 먹여주는 도시'를 기치로 생태자원을 연계해 관광객 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한평정원 페스티벌, 천만그루 나무심기 등과 연계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고 e모빌리티 등을 결합해 한국판 그린뉴딜 제1호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국가정원 서문 앞 오천 저류지에는 야시장을 조성,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게 하고 순천만을 품은 와온과 화포는 '어촌뉴딜 300 국가 공모사업'과 연계해 해양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 생활폐기물 처리장 건립이 지지부진한 것과 공약사항인 개방형 민간인 면장이 실패로 끝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것도 결과에 따라 민선7기 시정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악재로, 현재진행형이다.

시작 단계인 굵직한 현안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1년 3개월여 간의 분쟁을 마무리하고 운영업체 측으로부터 무상이전받기로 한 스카이큐브는 전담팀 구성 등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착수한다.

시는 채무가 없는 상태로 이전돼 직영 시 경영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공무원 TF팀을 구성한 뒤 다음달 정기인사에서 운영 전담팀을 신설, (가칭)스카이큐브 인수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전남권 의대 유치를 놓고 동·서부권 간 갈등이 재현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중재하고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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