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인구 ‘엎치락뒤치락’ 전남 제1도시 경쟁 치열

여수·순천 인구 ‘엎치락뒤치락’ 전남 제1도시 경쟁 치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자료 여수시 2020년 3월~4월.(사진=행안부 홈페이지 캡쳐)

 

인구수에 따른 전남 제1의 도시를 놓고 여수시와 순천시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수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여수시 인구가 전달보다 190명 줄어든 28만 16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이는 같은 기간 순천시와 비교해 255명 더 많은 기록”이라며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 분석 결과 전달과 비교해 전출입은 166명이 감소했고, 출생과 사망을 나타낸 자연 인구는 28명이 감소했으며, 등록 등 기타 요인으로 4명이 늘었다.

읍면동 기준으로는 포레나 여수웅천 더테라스 입주로 시전동이 전달보다 215명 늘었고, 동문동, 중앙동, 광림동, 서강동, 대교동, 여서동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결과를 3월 인근 도시의 신규 아파트 분양에 따라 빠져 나간 인구가 다시 유입되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는 인구, 산업과 재정 규모 등 전남 제1의 도시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며 “시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행정의 최대 목표로 삼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도시기반 확충, 정주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자료 순천시 2020년 3월~4월.(사진=행안부 홈페이지 캡쳐)

 

이에 앞서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 순천시는 “인구수에서 여수를 제치고 전남 제1의 도시로 올라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순천시의 3월 말 기준 인구는 28만1873명으로, 지난달 기준 도내에서 가장 많았던 여수시(28만1794명)보다 79명이 더 많았다.

순천시는 “이 같은 인구 증가의 요인은 지속적인 생태도시를 지향해 온 그동안의 도시정책에 기인했다”며 “현재와 같은 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안에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순천시와 여수시가 인구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변동될 때마다 성과를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전체 인구 추세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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