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D-2 방사광가속기 입지 발표에 총력 대응

전남도, D-2 방사광가속기 입지 발표에 총력 대응

21대 총선 당선인들이 지난달 23일 국회 앞에서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건의문을 발표했다.(사진=전남도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건립 예정지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주 유치를 추진해온 전라남도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화시켜 다양한 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방사광 가속기는 여러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시설 유치만으로 생산유발 효과 6조 7천억 원, 부가가치 2조 4천억 원은 물론 13만 7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남 나주와 충북 청주, 경북 포항, 강원 춘천 등 전국 4곳에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유치 신청도시들의 발표에 이어 1, 2 순위 지역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쳐 빠르면 오는 7일 방사광 가속기 건설 예정지를 발표한다.

나주는 안전성과 확정성에서 유리한 입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인근에 160만 평의 부지가 이미 조성돼 있어 부지 공사기간 2년 단축은 물론 미래 확장 부지 확보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고도차가 커 부지 개발이 어려운 타 지역과 다르게 나주 예정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로 부지 평탄화 등 공사가 쉽다”며 “가속기 시설을 짓기 위해 필요한 부지 공사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하는 등 신속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2년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볼 때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어 호남권 유치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호남권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30만 명이 지지 서명에 동참하는 등 지역의 유치 열망이 높은 만큼 정치적 고려가 아닌 공정한 평가와 경쟁을 통한 유치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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