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부터 무관중 공연까지" 순천시 비대면 서비스 아이디어 봇물

"튤립부터 무관중 공연까지" 순천시 비대면 서비스 아이디어 봇물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튤립 알뿌리를 분양받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의 다양한 비대면 행정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매년 봄 국가정원을 장식했던 튤립 알뿌리를 분양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비대면 방식으로 분양에 나섰다.

지난 21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드라이브 및 워킹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 튤립 알뿌리 희망나눔 행사에는 시민과 방문객 등 5천여 명이 개화기가 끝나고 캐낸 튤립 알뿌리를 분양 받았다.

허석 순천시장은 “우리의 삶 속에 반려동물 뿐 아니라 반려 식물이 주는 긍정 효과도 매우 높다”며 “이번에 나눈 튤립 알뿌리가 순천의 거리와 가정마다 피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도시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 13일부터 휴관 종료 시점까지 시민들의 독서욕구 충족을 위해 드라이브 및 워킹 스루 방식으로 도서대출 예약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삼산, 연향, 기적, 조례호수도서관 주차장에서, 워킹 스루 서비스는 신대도서관 승강기 앞에서 각각 진행된다.

도서 대출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의 도서대출 예약서비스 게시판에 오후 3시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방문해 책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4일까지 1,947명이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도서를 빌렸다.

전남 순천시는 코로나19 속 시민들의 독서 욕구 충족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도서대출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또 육아종합지원센터 휴관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워킹스루 방식으로 아이들의 가정양육과 실내 놀이 활동에 필요한 장난감을 사전예약을 통해 빌려주는 사전예약 대여제를 시행하고 있다.

예약 대여제는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회원을 대상으로 하루 30명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장난감 대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사전 전화예약 신청을 한 후,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정된 시간에 육아종합지원센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 수령하면 된다.

24일 기준 126명이 워킹스루 방식으로 장난감을 대여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또 지난 20일부터 비대면 온라인 부모교육 '집에서도 놀(면서) 자(란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부모교육은 온라인 강의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아이마음 헤아리기' 등 총 5개 범주의 부모교육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콘텐츠별로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부모는 온라인 부모교육을 수강한 뒤 놀이키트를 신청할 수 있으며, 지정된 날짜에 놀이키트를 배부 받아 가정에서 미술, 언어, 신체, 음률 등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순천시립합창단은 지난 16일 무관중 공연 방식으로 방구석으로 찾아가는 공연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순천’을 녹화했다.

이 영상은 지난 23일 순천시가 운영하는 유튜브와 밴드, SNS 등을 통해 송출됐고 현재까지 1000여 명이 시청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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