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여수산단 배출량 조작 대기업 변호 논란

김회재, 여수산단 배출량 조작 대기업 변호 논란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을 선거구 총선 출마 예정자인 김회재 변호사가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과 관련해 모 대기업 관계자들의 변호인에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회재 변호사는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 배출량 조작사건이 불거진 올해 3월부터 공식 선임돼 검찰 수사가 진행된 지난 7월까지 모 대형로펌과 함께 변호를 맡고 기소 후 재판에 넘겨진 뒤에는 이름을 뺐다.

검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2009년 이번 사건을 맡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서 차장검사, 2015년 12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사실상 검찰 전관특혜를 염두에 둔 선임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수산단유해물질불법배출 범시민대책위원회 정한수 상임대표는 “공단이 생긴 이후 50여년 동안 대기업들이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해서 돈벌이를 해왔다”며 “거짓말과 조작을 한 사실이 드러난 부도덕한 회사를 대변하고 변호한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마는 자유지만 변호사로서 있겠다면 몰라도 국회의원이 되어서 시민을 대표할 수 있겠느냐. 시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고 여수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범대위가 이 문제를 논의해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회재 변호사는 “현재 이 기업의 고문변호사로서 직원을 변호한 것으로 당연히 해야 할일”이라며 “누구나 피의자 권리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과도한 처벌을 받지 않도록 변호사 업무를 본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수사단계에서만 선임된 것과 관련해서는 “절차상 수사단계와 재판단계가 있는데 수사단계만 변론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남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