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재심재판 진전 없어… 검찰 "공소사실 특정 자료 찾지 못해"

여순사건 재심재판 진전 없어… 검찰 "공소사실 특정 자료 찾지 못해"

8월19일 세번 째 공판

24일 순천법원에서 열린 여순사건 재심재판에 온 참관인들(사진=박사라 기자)

 

여순사건 재심재판이 24일 열렸지만 검찰측이 공소사실 특정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하면서 진전이 없었다.

이날 공판은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아)심리로 열렸으며, 첫 재판과 마찬가지로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다.

검찰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국가기록원, 당시 수형 자료 판결문 등을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다"며 "관련 문헌이나 기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육군본부와 육군 31사단, 국회도서관 등에서도 검색했지만 직접적인 자료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사실 복원을 위해 과거사위의 조사와 기록, 녹취록, 생존자 등의 증언들을 사법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해 공소사실을 특정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공소사실 특정을 위해 기일을 더 연장한다"며 "최대한 두 가지 공소사실를 특정할 수 있는 전문가 증인, 추가적인 증인 신청 등을 준비해 두 달 뒤 기일 일정에 지체되지 않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심청구유족 장경자씨는 재판이 끝날때 쯤 "국가는 아직 사죄를 하지 않았다"며 검사측에 사죄를 요구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부가 판단해서 재판이 끝날 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공판은 오는 8월 19일 오후 2시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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