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재심대책위, 시민의견서 2400여부 재판부에 제출

여순사건재심대책위, 시민의견서 2400여부 재판부에 제출

여순사건재심대책위는 18일 오전 11시 광주지법 순천지원 앞에서 여순사건 재심 재판에 대한 시민의견서 현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 후 시민의견서 2400여부를 재심재판부에 제출했다.(사진=박사라 기자)

 

여순사건재심대책위는 18일 오전 여순사건 재심 재판에 대한 시민의견서 2400여부를 재심재판부에 제출하러 가고 있다(사진=박사라 기자)

 

여순사건재심대책위가 18일 오전 여순사건 재심 재판에 대한 시민의견서 2400여부를 재심재판부에 제출하고 있다.(사진=박사라 기자)

 

여순사건재심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소정·주철희)는 18일 오전 11시 광주지법 순천지원 앞에서 여순사건 재심 재판에 대한 시민의견서 현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 후 시민의견서 2400여부를 재심재판부에 제출했다.

대책위원회는 5월14일부터 6얼18일까지 취합한 전국 시민단체와 전남 동부권 시민단체 및 일반 시민들의 의견서를 2400여장을 모았다.

이는 지난 4월 29일 여순사건 1차 재판에서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아)가 전남 동부권 및 지역사회의 의견서 제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민의견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 허석 순천시장, 김종식 목포시장을 비롯해 서삼석, 박지원, 윤소하 국회의원,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과 신민호, 민병대, 우승희 전남도의원 등이 의견서 서명에 동참했다.

또 전남참교육학부모회, 전남복지재단, 제주4.3연구소와 제주4.3도민연대,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등 30여 개 단체와 대학생, 시민들이 의견서 서명에 동참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회장 윤호상)는 호소문을 통해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으로 학살당한 백만이 넘는 민간인 학살유족들이 재판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며 "여순사건은 불법적인 국가폭력임에도 불구하고 70여년동안 대통령도 국회에서도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애매모호한 판결로 유족들의 염원을 짓밟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재심 대책위는 지난 11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순사건 당시 언론보도 기록 등 각종 기록자료 등을 공개하는 시민 설명회를 열고 관련 자료를 재판부 제출됐다.

한편 여순사건 재심 2차 재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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