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장흥군수,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공원 조성에 힘쓸 것"

정종순 장흥군수,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공원 조성에 힘쓸 것"

■ 방송 :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생방송전남>
■ 채널 : 라디오 FM 102.1 / 89.5 (17:00~18:00)
■ 제작/진행: 안효경 제작팀장
■ 대담 : 정종순 장흥군수
정종순 장흥군수가 생방송전남에 출연했다. (사진=전남CBS)

 



◇ 안효경> <생방송전남>, 오늘은 특별한 손님과의 대담 진행합니다. 정종순 장흥군수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 안효경> 이제 군수님 되신 지 7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지난 한 해, 7개월을 되돌아보며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 정종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저도 전직 직장생활하면서 약 33년 동안 농협에서 경영을 했었는데요. 경영과 좀 상관이 있는, 행정을 제가 맡게 되었잖아요. 앞으로 민선 7기 4년을 맡으면서 ‘어떻게 우리 장흥군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생각하는 7개월이었습니다. ‘조직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가’, 또 ‘1,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인가’, ‘4,5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어떻게 우리 군민들에게 쓸 것인가’, 이것을 연구하는 7개월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2019년 기해년부터는 제가 연구했던 것을 이런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모든 사업비 집행이 중요합니다.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민의 실익을 위해 집행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앞으로 더 공정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수의 군민에게 유익하게 할 것입니다.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가능성을 따져, 공정하고 유익하고 실천이 가능한 사업을 2019년도 새해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성과는, 우리 공무원들의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1,000명 가까이 되는 공직자들의 기본 정신을 정립했습니다. 친절과 청렴의 행정 기본 정신을 생각해낸 기간이었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행정을 이렇게 해갈 것입니다. 세 가지 방향입니다. 첫째로 정도로 할 겁니다. ‘예산·인사·사업집행을 정도로 하자’, 둘째로 혁신 행정, ‘새롭게 항상 혁신적인 마인드로 일을 하자’, 셋째로 소통행정, ‘마음을 터 알아가면서 일을 하자’, 이러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 안효경> 반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 정종순>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전직 군수님께서 해놓은 사업을 제가 빨리 착수를 했는데, 그 중 세 가지 사업이 아쉬웠습니다. ‘장흥-제주 여객선 재취항 하는 문제', ‘장흥 산단 바이오식품산업단지’의 분양률이 저조한데, 빨리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로하스타운’ 주택 마련,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사업이면서도 아쉬운 사업입니다.

◇ 안효경> 지난 6개월의 시간은 발판이 되었고, 올해는 도약의 원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2019년 장흥군의 군정방향을 소개해 주세요.

◆ 정종순> 올 한해뿐 아니라 앞으로 제 민선 7기는 내내 이렇게 할 것입니다. 첫째는 군민의 행복을 위해 소득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농업소득과 관광소득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둘째는 군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건강이 없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증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셋째는 복지제도, 노인복지뿐 아니라 아동까지 복지증진을 통해 군민들의 행복을 높여나가는 것이 제 군정 방향이고 방침이 되겠습니다.

◇ 안효경> 모든 지자체들의 고민이 ‘인구감소문제’입니다. 장흥군도 대표적인 초고령사회이자 ‘소멸위험지역’입니다. 인구감소를 줄이고 인구유입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 정종순> ‘농촌의 고령화문제’와 ‘인구감소문제’는 장흥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국에 장흥군과 같은 군이 92개가 있습니다. 사망률과 출생률 비교해보니 3:1입니다. 이 정도로 인구문제가 절박한데요.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농촌문제뿐 아닌 국가의 문제는 인구문제와 식량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장흥의 인구를 보면, 4만명이 무너졌습니다. 우리 장흥은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시키고 외부에서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귀농·귀어·귀촌인에 대한 이주대책, 정착대책을 잘 꾸려나갈 것이고요.

청년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서 ‘청년보금자리 주택’을 마련할 것입니다. ‘로하스타운’을 지어, 장흥으로 귀농·귀촌하려는 청년들에게, 5년 동안 무상으로 살면서 정착하도록 하고 새로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전라남도에서는 처음인데요. 장흥에 살면서 애도 낳고, 학교 보내고, 출산율이 올라갈 수 있도록 정책을 펴고 있고요. 노인들 건강 문제도 책임져나가겠습니다.

◇ 안효경> 지난해 장흥군에서 1억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가수가 전년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청신호인데요. 올해도 농어민 소득을 2배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어떤 계획들이 있을까요?

◆ 정종순> 1억 이상의 고소득 농가는 279개입니다. 279개의 농가는 1년에 1억 이상의 순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도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다는 길을 보여준 것입니다. 축산 농가가 대부분입니다마는, 앞으로 이런 농가를 많이 육성해 농업소득을 올려갈 겁니다. 벼보리 중심의 농산소득, 축산소득, 임산소득, 수산소득, 이 네 가지 소득을 높여갈 것입니다. 또한 관광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스포츠 타운을 지어, 장흥을 스포츠 메카로 키울 것입니다. 전국 스포츠맨들이 훈련도 하고 시합도 할 수 있도록 해, 관광소득을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농업소득과 관광소득이 합해 군민소득을 2배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안효경> 득량만이 전국최초로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활용을 잘 한다면 수산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겠죠?

◆ 정종순> 2017년도에 득량만권이 ‘갯벌생태산업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앞으로 각종 지원이 올 겁니다. 이 득량만은 장흥만의 바다가 아닙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일부 등, 득량만에서 수산물을 건져 올려 수산소득을 높이고 있는데, 장흥뿐 아니라 지자체가 공동적으로 노력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바다 살려야 합니다. 바다의 갯벌이 죽어가고 있고, 해양 쓰레기로 오염이 되고 있습니다. 수산소득을 올리는 길은 ‘바다 살리기’, ‘해양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청정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흥만이라도 이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 안효경> ‘유동인구 3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의미는 무엇인지요?

◆ 정종순> 유동인구는 장흥을 1년 동안 거쳐 간 분들입니다. 그러니 관광객은 필수적으로 포함됩니다. 장흥 땅의 유동인구는 150~160만 정도 되는데 300만까지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관광소득을 올리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유동인구를 늘리고, 통합의학박람회, 산림문화박람회 개최하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 안효경>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히 안중근 의사 관광자원화 사업에 관심이 많으세요. 안중근 의사 사당이 장흥에 있다고요?

◆ 정종순> 관광사업이 아닙니다. 저는 안중근 의사 사당의 성역화 사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 5%도 안중근 의사 사당이 장흥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흥군 장동면 만년이라는 마을에 해동사를 1955년도에 짓고, 지금까지 매년 음력 3월 12일에 추모를 해오고 있습니다. 금년은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년’입니다. 내년에 110주년입니다. 여기에 맞춰 예산 70억 원을 확보해, 안중근 의사 사당을 규모화 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지어 장흥을 청소년 역사문화체험의 장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 안효경>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한 삶을 위한 맞춤형 복지도 약속하셨습니다. 장흥군이 계획하고 있는 복지정책은?

◆ 정종순> 그동안은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에 집중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장애인복지, 노인복지는 잘 되고 있는데, 조금은 소외되어있던 부분이 아동복지입니다. 아동복지와 청소년복지, 다문화 복지, 그리고 여성복지를 챙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로당 복지’, 경로당에 가신 분들은 대부분 80세가 넘으신 분들입니다. 경로당에 계시는 고령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제도도 챙겨서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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