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가출 청소년 실태 파악 조차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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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가출 청소년 실태 파악 조차 '깜깜'

CBS노컷뉴스는 지난달 21일 <순천시,가출 청소년 외면…구구한 변명 일색> 보도를 통해 순천시에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는 '청소년 쉼터'가 없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후 순천시는 가출 청소년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소년을 위한 보호 정책은 등안시 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가 진행한 평생학습과 행정감사에서 박용운 시의원은 "시에 청소년 쉼터가 한 곳도 없다는데 필요한 부분이 아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담당과 A과장은 "지난해 순천시에서 발생해 여수에 위치한 청소년 쉼터로 인계한 학생은 1명"이라며 "순천시는 가출 청소년 수가 미비하다"고 답했다.

이어 "순천시에는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을 상담하는 상담인력이 모두 7명으로 타 지자체에 비교해서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CBS가 취재한 결과 최근 3년 간 경찰서에 신고된 순천시 가출 청소년 신고 건수는 200건 이상이며, 올해 가출 등과 관련한 상담을 받기위해 순천시여성인권상담센터를 찾은 청소년의 수는 413명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상담사는 가출한 청소년들이 단기, 장기로 사회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교육과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청소년 쉼터'와는 다른 개념이며, 이들을 돌보는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순천시는 이번 행정감사에서 가출 청소년의 실태조차 전혀 파악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

청소년 정책 전문가들은 장기 보호소까지는 아니더라도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 때 대처할 수 있는 청소년 일시 쉼터는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인다.

특히 청소년 쉼터는 성매매, 절도 등에 노출이 쉬운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관계자는 "단순 가출보다는 가정내 폭력 등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을 단기, 장기로 보호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쉼터 이외의 곳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있다 보면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청소년 쉼터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시가 가출 청소년들에 대해 무관심하는 동안 이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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