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 '여수시장 치적' 경계

 강재헌 의원(왼쪽)과 권오봉 시장이 시정질문을 주고 받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강재헌 의원(왼쪽)과 권오봉 시장이 시정질문을 주고 받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시장의 핵심 공약인 시립박물관 건립을 시장의 치적으로 삼으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가 여수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강재헌 여수시의원은 3일 오후 2시 열린 제18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며 이같이 상기시켰다.

시립박물관을 이미 2003년에 216억 원을 들여 준비했으나 위치 부적절 등으로 지방비를 확보하지 못해 국비를 반납하고 중단된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 대두됐다.

이후에도 시립박물관을 세 번이나 더 추진했지만 타당성 평가에서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좌절 때문에 이번에는 더욱 치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강 의원은 본회의장 단상에 서서 "시립박물관을 과거처럼 실패하지 않도록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박물관이 여수를 살리고 여수를 위해서 만들어져야지, 특정 정치인이 주도하고 정치인의 치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 의원은 "박물관 추진위원회 구성이나 자문역할 하는 분들이 정치적으로 비치면 성공할 수 없는 데, 최근 열린 공청회를 두고 특정집단이 거론되고 특정지역을 염두한다는 후문도 나돌고 있다"며 "꼭 민주적이고 객관적인 틀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시립박물관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강재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시립박물관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은 답변에 나서 치적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시장 좌석에서 본회의장 단상으로 나온 권 시장은 "일체의 정치적 고려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도시 규모에 비춰 박물관이 없다는 것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건립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박물관 위치 등을 용역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순탄하게 건립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남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