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야, 분단의 선을 넘자"

통일트랙터 품앗이 순천운동본부 결성···트랙터 시승식도

제2 소떼 방북을 잇는 '통일트랙터 떼'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민간교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의 성금을 모아 북한에 농기계를 보내기 위한 '통일트랙터 품앗이 순천운동본부'는 7일 오전 10시 순천농협 순천지점에서 결성식과 통일트랙터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남 동부지역 사회연구소 정채열 소장, 다연사 원국스님, 남북지역교류 순천시협의회 이병덕 회장, 순천시여성농민회 이순례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트랙터 품앗이 순천운동본부의 경과보고회와 약정서 전달식과 현판식, 시승식이 진행됐다.

통일트랙터는 지난 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이 북한 농민 연맹과 만났을 때 북한 농민연맹 측에서 트랙터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가 추진됐다.

이는 통일의 농기구로서 트랙터를 제공하면서 분단의 철조망을 녹여 통일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농민과 시민의 힘으로 이루고 제2 소떼 방북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전남 농민연맹은 올해까지 모두 15대를 목표를 세웠으며 순천본부는 시민의 성금으로 통일트랙터 2대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순천농업협동조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 전농순천시농민회 별량면지회, 전농순천시농민회 황전면지회 등 4개 단체가 모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이어 순천본부는 통일트랙터 저금통을 만들어 학교, 관공서, 병원 등에 배치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당초 전농은 오는 12월 말 금강산에서 북한 측과 만나 트랙터 전달식을 가지려고 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내 서울 답방 의사를 표현하면서 그 이후로 일정이 조율될 전망이다.

최미희 전 민중당 순천시의원은 "이번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사가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평화통일의 길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분단의 철조망을 녹이는 통일의 농기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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