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면 남편이…" 보성군, 휴일 서울출장 참석 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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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 남편이…" 보성군, 휴일 서울출장 참석 강요 논란

전남 보성군의 한 면장이 1박2일 휴일 서울출장 행사에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면장은 육아로 참여가 어렵다는 여직원에게 “남편이라도 보내라”며 막말을 하며 참석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한 공무원은 보성군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A면장이 주말에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전 직원이 참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공무원은 A면장이 육아 때문에 참석이 힘들다고 한 여직원에게 “남편이라도 보내라”며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면장이 참석을 강요한 행사는 오는 13~14일 서울에서는 열리는 재경향우회 정기총회와 자매결연 자치단체축제로, 휴일에 보성에서 서울까지 1박2일 출장을 내야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재경향우회 정기총회는 그동안 면민회원, 면사무소 공무원 등이 참여했으며, 이번처럼 전 직원에게 참석할 것을 강요한 적은 없었다.

공무원 노조는 글이 게시된 뒤 보성군수와 부군수와 면담, A 면장과는 통화를 통해 "A면장의 지시는 공직사회의 갑질문화"라고 지적했다.

A면장은 직원들 앞에서 '향우회와 자매결연 자지단체의 행사에 많은 사람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말을 했던 것'이라며 "개인적인 일도 있을 텐데 일방적으로 강요했다"며 사과했다.

A면장은 CBS와의 통화에서 "몇 달 전부터 직원들에게 동참할 수 있는지 의중을 물었지만 강요한 적은 없다"면서 "여직원에 대한 막말은 농담 차원에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그러한 농담을 한 일은 잘못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보성군은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희망자에 한해 참석하도록 출장 내용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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