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여수~남해군 남해안 적조주의보 전면 해제

고흥~여수~남해군 남해안 적조주의보 전면 해제

적조띠가 나타난 지난달에 여수 화정면 개도 앞 바다에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7월 24일 전남 고흥군~여수시~경남 남해군 해역에 발령했던 적조주의보를 20일 전면 해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10일 이후 적조가 11일간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산피해 등에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적조주의보를 유지해 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통과가 예상돼 당분간 적조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해 적조주의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후 적조 재발생에 대비해 태풍 통과 후 해양환경 변화와 적조생물 출현 등을 정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올해 발생한 유해성 적조는 다른 해에 비해 조기발생, 조기 소멸 및 소규모 적조가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소멸 원인은 평년 대비 2∼4℃ 높은 고수온 발생으로 적조생물의 성장 약화, 지속적인 동풍 및 해류방향에 의한 적조의 연안 집적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적조는 남해안 일부해역인 전남 고흥∼경남 거제해역에 산발적 소규모 적조띠가 출현하고, 최대밀도도 4,500개체/mL(7.27, 보돌바다)에 불과했다.

참고로 2013년 34,800개체/mL, 2015년 32,000개체/mL, 2012년 23,000개체/mL, 20114년 20,000개체/mL 였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가을 적조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태풍 후 남해안 광역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적조생물의 출현 등을 파악하여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남해안 지자체에서도 당분간 적조 예찰 및 대응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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